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NocutView - [속설의 진실] '정력에 좋거나 나쁘거나', 어디까지 진실일까?

2019-11-04 1 Dailymotion

의학의 발전과 생활수준 향상 등으로 기대수명이 연장되고 고령인구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이제는 '100세 시대'라고 해도 무색하지 않을 정도다. <br /><br />늘어난 수명만큼 '건강하게 오래살기'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잘못된 속설들이 오히려 건강을 위협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. <br /><br />NocutV가 이런 건강 속설들이 과연 진실인지 알아본다.[편집자 주] <br /><br />남성들에게 초미의 관심사인 '정력(精力)'.<br /><br />아직 우리 사회에서 성(性)에 대한 공개적 논의가 활발하지 않은 탓에 '정력'과 관련해선 잘못된 속설이 수없이 많이 존재하고 있다.<br /><br />'정력'과 관련된 속설, 어디까지가 진실일까? 대표적인 속설 3개에 대한 일반인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다.<br /><br />속설 1. "고사리나 율무는 정력을 떨어뜨린다"<br /><br />"고사리 먹는 걸 점점 줄이고 있다"는 김선웅 (26세, 경기도 의정부시)씨는 "어렸을 때부터 할머니나 어르신들한테 고사리를 먹으면 남자한테 안 좋다고 많이 들어서 자연적으로 그렇게 된 것 같다"고 말했다. <br /><br />정영혁 (33세, 서울 잠실)씨는 "군대 있을 때 율무가 정력에 안좋다는 얘기를 들은 적 있다"고 말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청구경희한의원 신정애 원장은 "잘못된 상식이다. 산속에서 수행하는 스님들이 고사리를 많이 드셨기 때문에 '고사리를 먹으면 정력이 약해질 것'이라고 민간인들이 생각해 잘못 전해진 것 같다"며 "고사리는 우리 몸에 여러모로 이로운 우리나라 봄철 음식"이라고 강조했다.<br /><br />신 원장은 또 "율무도 다이어트를 하려는 남성이나 여성들이 먹으면 몸 안의 노폐물을 빼주고 칼로리는 낮춰 줄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좋은 음식이고 특별히 태음인에게 잘 맞는 음식"이라고 말했다.<br /><br />신 원장은 이어 "서양이나 유럽에서는 토마토가 정력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"며 "토마토처럼 제철에 나는 신선한 과일들이 오히려 우리의 예상과는 달리 정력에 좋은 음식들이 굉장히 많이 있다"고 조언했다.<br /><br />속설 2. "허벅지 굵은 남자는 정력이 세다"<br /><br />"운동선수들이 허벅지가 굵은 것처럼 힘을 많이 쓰는 사람은 정력이 좋을 것 같다"는 신미현 (47세, 경기도 분당)씨는 "과학적 근거를 댈 수는 없지만 신빙성은 있지 않겠느냐"며웃었다.<br /><br />그러나 의료진들은 허벅지 굵기와 정력사이에는 아무런 상관 관계가 없다고 말한다.<br /><br />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전혜진 교수는 "허벅지 근육량이 많다고 해서 무조건 정력이 좋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"며 "오히려 근육량을 키우기 위해서 과도한 운동을 하는 경우에는 남성호르몬 분비가 감소할 수 있다"고 말했다.<br /><br />전 교수는 "잘못된 속설에 따라 마음대로 민간요법을 쓰는 경우 심혈관 질환과 같이 평소 발견하기 힘든 만성질환을 놓칠 수 있고 성기능 장애를 더 악화시킬 수도 있다"며 "문제가있다고 생각되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고 스트레스 관리를 잘하는 게 중요하다"고 조언했다. <br /><br />속설 3. "알몸으로 자는 것이 정력에 좋다"<br /><br />"알몸으로 자는 게 건강상 좋지 않겠느냐?"는 이선규 (27세, 서울 송파구)씨는 "속옷을 안 입고 자면 통풍도 잘되고 마음도 편안할 것 같다"고 말했다.<br /><br />연세탑비뇨기과 박서용 원장은 이에 대해 "일부 사실이기도 하다. 알몸으로 자면 남성호르몬 분비가 활발해진다"고 전제하고 "하지만 위생상 문제가 되고 요로감염의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다"고 답했다.<br /><br />박 원장은 "심장의 건강이 정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"며 "따라서 금주, 금연,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서 건강한 체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고, 무엇보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중요한 것은 충분한 휴식과 숙면"이라고 강조했다.<br /><br />잘못된 건강 속설,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은 도리어 건강을 해칠 수 있다. <br /><br />그러므로 '묻지도 따지지도 않고' 속설을 맹신하기 보다는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자신에게 맞는 운동과 올바른 먹거리,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선택하면 누구든 활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의료진들은 말한다.<br /><br />[ 촬영 : 김원유, 임금진 / CG : 김성기 / 취재 : 김송이 / 연출 : 김기현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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